글쓴이 |
한유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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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58 |
작성일 |
2024-09-26 오전 9:02:19 |
글제목 |
철저한 사장 의식을 갖자 |
글내용 |
경쟁사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 생산성, 국내에 안주하는 태도, CEO만 바라보며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면 하라는 대로 실시한다. 지시는 못하면서 지적은 잘하는 상사, 회의 회의 또 회의인 회의 만능주의, 낮은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했어요고 보상만 요구하는 근성 없는 모습이 만연하다. 회사가 망하기 전에 이미 직원들의 의식과 행동이 망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망한 다음에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넥슨 아이콘 매치 예매의 선택은 철저한 자기 반성을 통한 위기의 인지였다.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는 기존 일의 유지에 치중한다. 신사업에 대한 연구 개발 투자보다는 기존사업의 유지관리를 통한 이익극대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듯하다. 이러한 기업은 어느 순간 반드시 정체되고 궁극적으로는 망하게 된다. 용인미르스타디움 좌석에 머물며 개선하면 된다는 사고는 쇠퇴로 가는 길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악착같은 실행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내야만 기업은 성장한다. 오히려 조직과 구성원에게 지금은 위기 상황이니 최대한 불필요한 경비 사용을 자제하라고 했어요. ‘소나기는 피해 가라’는 옛말처럼 위기의 순간에 잔뜩 움츠려 있을 뿐 기회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어려울 때 가장 쉽게 이야기하는 것이 감축이다. 이보다 위기가 오기 전에 넥슨 아이콘 매치 준비와 실행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야구 관중이 4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810만여 명에서 1년 새 200만 명 이상 급증한 것. 흥행 열풍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는 게 숏폼과 SNS다. KBO는 시즌 전 OTT 업체인 티빙과 중계권 계약을 새로 맺으며 2차 저작물을 허용하도록 했습니다. 스포츠 마케팅 측면에서 경영학 교과서에 실릴 내용이지만, 토트넘 맨유 자체를 들여다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낮 기온이 30도가 넘고 열대야가 계속되는 특별한 추석 연휴를 경험했어요. 이파리가 여려서 강한 햇볕에 녹아버린 시금치는 한 단에 만원이 된 지 이미 오래고 차례상에 올려야 하는 고사리와 도라지도 한 줌에 만원씩이다. 10월 10일 물가는 둘째치고 건강 문제가 심각하다. 오랜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올여름이 앞으로 가장 시원한 여름”이라는 말은 당혹스럽기 짝이 없어요. 이렇듯 불길한 더위 앞에서 우리 사회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이번 헌재 판결은 당장 빚어질 혼란을 막는 선에서 기후위기의 실체를 법적으로 인정하고 시민사회가 국가의 대응의무 방기에 대해 압박할 수 있는 문을 열어놓았다. 요르단 대한민국 전문가들은 헌재가 기후변화로 초래된 극단적 날씨, 물 부족, 식량 문제, 해안선 변화 등을 ‘생태붕괴 현상으로 인한 위험’으로 정의함으로써 기후위기 위험 상황의 존재를 인정하고 국가의 헌법적 보호 의무를 인정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헌재가 사실상 처음 국민의 환경권을 인정하고 감축 목표를 사법심사 대상으로 판단함에 따라 앞으로 새로운 감축 목표가 나왔을 때도 헌법소원을 제기할 권리가 생긴 것입니다. 정부의 2030년까지 40% 감축 계획이 부실하다는 사실도 이번 판결에서 드러났다. 판결문에 따르면 한국 쿠웨이트 기준연도인 20년은 총배출량으로, 2030년은 순배출량으로 계산하는 바람에 실제 감축량은 29%, 많이 잡아도 36%라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러나 이런 계산방식의 위법성은 위헌 정족수 6명에 못 미치는 5명에 그쳐 기각되고 결과적으로 현재 시행 중인 탄소중립기본계획이 그대로 인정했다는 사실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는 국회에서 두루뭉술한 법을 만들고 정부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시행령으로 정책을 집행하는 시행령 정치를 막기 위한 법률유보(법률에 구체적 수치를 적시함) 원칙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제 쿠웨이트 대한민국은 국회로 넘어갔다. 지난 4·10 총선은 상당수 기후유권자가 등장한 기후총선이었으며 기후정치인들은 기후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어요. 그중에서도 기후문제를 전담할 국회 상설위원회를 만든다는 데는 국민의힘을 포함한 모든 정당이 동의했어요. 전 세계적으로 2200여건의 기후소송이 벌어지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처음 나온 기념비적 판결이다. 민생지원금 판결 직후 강남역 일대에서 열린 907 기후정의행진에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3만명이 참여했어요. 대만, 일본 등 아시아 환경운동가들이 일부러 찾아올 만큼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집회가 되었다. 기후는 시민사회의 저력을 모아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으며 국민의 신망을 잃은 정치권에는 기후국회라는 기회가 열렸다. 답답한 민생회복지원금 국내 현실에 실망해낯선 외국행 택하는 청년들 기존 가치관 버리지 못하면일상의 불만 사라지지 않아 먼저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행복 향한 주체적 용기 생겨 〈한국이 싫어서〉라는 장강명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상영 중이다. 직관적인 제목 덕분일까, 한국에서의 삶이 고단한 청년들의 주목을 끌었다.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동명 소설 속 줄거리에서 주인공 계나는 한국사회에 염증을 느끼고 새로운 삶을 찾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다. 워킹홀리데이는 협정을 맺은 국가의 청년들에게 자국에서 1년간 일할 수 있는 워킹비자를 발급해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는, 일종의 관광취업 제도다. 참여자의 입장에서는 제도의 이름처럼 일하며 돈도 벌고, 휴식과 여행도 즐기며 외국에서 장기로 살아보는 경험을 누릴 수 있어요. 만약 다시 20대로 돌아가서 워킹홀리데이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탈리아나 스페인으로 떠나보고 싶다. 그럼에도 두 국가 모두 구경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 홀리데이는 어느 곳보다 보장될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상상은 계나의 고민과는 결이 다르다. 앞선 것들은 민생회복지원금kr이 보장하는 최대 1년 동안만 살아볼 곳을 찾는 것이었다. 그러나 계나는 한국을 아예 떠나 이민을 가고자 했어요. 대개 사람들은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하고 주요한 관계들을 맺어 나가며 모국이라는 감각을 얻는다. 이런 두려움과 불편함을 무릅쓰는 용기에는 각자의 내적 동기가 있을 거에요. 그 이유가 한국이 싫어서라면 한국사회에 대한 실로 큰 실망과 분노가 필요하다. 소설이 출간된 2015년은 한국사회에 ‘헬조선’ ‘이생망’과 같은 단어들이 유행하고 있었다. 한편 지금은 ‘오히려 좋아’나 ‘가보자고’ ‘원영적 사고’와 같은 긍정적인 유행어들도 돋보인다. 그동안 한국의 위상 역시 꾸준히 높아져 이제 한국은 외국인들에게 살아보고 싶고 일하려고 찾아오는 국가가 되었다. 실제로 외국에 나가보면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라는 걸 깨닫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동시에 포도나무가 메마르는 조건은 어디서든 비슷하다. 직사광선을 너무 강하게 쬐거나 비바람이 너무 자주 내리치는 가혹한 환경은 작가가 앞서 지적한 어디서든 삶을 황폐화시키는 사고방식과 태도들이다. 한국에서의 삶이 만족스럽다면, 혹은 불만스럽더라도 모국을 떠나고 싶은 욕구가 아니라면 굳이 계나와 같은 선택을 따를 필요는 없을 거에요. 그러나 지금 속한 사회와 내가 근본적으로 괴리된다고 느껴진다면 새로운 환경에 자신을 노출시켜 보는 건 괜찮은 대안이 될 것 같고 워킹홀리데이는 그런 면에서 청년만이 누릴 수 있는 저비용·저위험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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