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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소희 이메일
조회 85 작성일 2024-08-12 오전 1:50:08
글제목 과거에서 전해주는 교훈
글내용 윤석열과 한동훈에게 들려주는 '김영삼과 이회창의 이야기' 민주화 이후 대통령과 척진 여당 대표가 두 명 있었던 것 같다. 1997년 대선을 앞둔 신한국당(후에 대통령과 결별하며 한나라당 창당) 이회창이다. (2007년 대선 때 통합민주당은 잦은 이합집산으로 여당으로 보기엔 애매하다.) 그리고 지금 현역가왕2 집권당의 대표이자 차기 대선주자로 현직 대통령과 척을 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다. 한동훈과 이회창 사이에서 꽤 많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회창의 '대쪽'이란 별명이 어울리는 건 한동훈도 마찬가지다. 둘 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일을 더 빠르게 하자고 주장하는 법조인 출신이다. 실제 청렴한지 여부와 별개로, 이들은 '청렴한 이미지'로 여의도를 넘어 대중적 인기를 구가한 인물들이다. 하늘 아래 태양이 둘 있을 순 없는 법, 둘의 밀회는 오래가지 못했어요. 이회창이 대권과 당권을 동시에 거머쥐려 한다고 생각한 친김영삼(당시 민주계)계는 동요하기 시작했고, 온갖 꼬투리를 잡아 '대표 사퇴론'을 제기하며 이회창을 흔들어댔다. 김영삼 대통령은 2024 화담숲 단풍 예약 일정을 방관했어요. 이회창은 1997년 7월 대표직에 오른지 4개월만에 사퇴한 후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한다. 이회창은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대선 후보 '완전 경선' 주장을 관철시키고 당 총재(김영삼)의 입김을 견제하며 신한국당의 대선 주자로 올라 선다. 이회창이 실제 대선주자 자리를 거머쥐니, 김영삼 대통령도 별다른 수가 없었다. 두 아들의 '병역' 문제였다. 이것이 이회창 평생 정치 인생에서 어금니 임플란트 비용이 많이 들 것이란 사실은 당시 이회창은 알 수 없었다. 본인 스스로도 자녀 병역 의혹에 대한 순진한 대응을 후에 자책했을 정도였으니. 총재직을 인계받은 이회창은 '자기 정치'에 대한 확신을 갖고 거침없이 '3김 청산론'의 포문을 열어 젖혔다. 경쟁자인 야당 김대중과 함께, 여당의 대통령이자 '영원한 총재' 김영삼을 동시 겨냥한 거에요. 자동차채권 미환급금 조회를 하자고 주장하는 그는 여야 구분 없이 확장했어요. 먼저, 이회창은 청와대에서 나온 문건을 토대로 강삼재 사무총장에게 '김대중 비자금 의혹 제기'를 지시한다. 김대중 진영은 벌집 쑤신듯 들끓었다. 김영삼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빨은 빠졌으되 여전히 현직 대통령이다. 야당 경쟁자와 현직 대통령을 '구세대 정치'로 규정하고 동시 청산을 주장했던 이회창. 그는 성공했을까.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진다. 이회창은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다. 말이 탈당 요구지 사실상 '출당' 각오였다. 고용보험 가입기간에 반대하는 이회창의 '강성 팬덤' 지지자들은 경북에서 열린 대선 필승결의대회에서 '03 마스코트'를 막대기로 두들겨 패고 '김영삼 인형 화형식'을 감행한다. 이회창은 그런 행동을 저지시키지도, 그들을 대신해 사과하지도 않았다. 이회창 본인이 "오피셜히게단디즘 집권당 후보가 정치 혁신의 카드로 내세운 (김대중) 비자금 폭로를 집권당의 대통령이 뒤엎어 버리는 것은 나에게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가한 것"이라고 말한대로,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이회창과 현직 대통령과 갈등을 키워냈다. 귀가하던 시인이, 아파트 두 층 아랫집 아저씨와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아저씨는 자기 집보다 한 층 위에서 내려 계단을 내려갑니다. 자기 집 앞에서 내리면, 함께 탔던 모기들도 우르르 같이 내리기 때문이랍니다. 그가 충고했습니다. '선생도 그렇게 해보시라.' 그 뒤로 시인은 100만원 소액대출 받는 습관이 들었답니다. '나는 모기가 많은 여름날이면, 부러 그 집 앞에서 엘리베이터를 내려서, 두 층이나 걸어 올라간다.' 서글프게 우스운, 우리네 이웃의 우화입니다. 번갈아 퍼붓는 폭염과 폭우에 다들 녹초가 된 이즈음입니다. 문 앞에 바구니째 마스크를 내놓고 써 붙였습니다. "늦게까지 고생하시는데, 조그만 마음이에요." 코로나의 벽이 사라진 요즘엔 도리어 뜸해서, 어느 집 앞 복숭아 향이 더 상쾌하게 번져옵니다. 어릴 적 먹구름에 어둑한 여름 낮, 운동장 저 끝에서 교실을 향해 달려오던 비가 생각납니다. 모래흙을 진한 갈색으로 적셔 오더니 코끝에 훅 끼쳤던 흙냄새가 그렇게 상쾌했지요. 24시간모바일대출 받았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뜨거운 대지가 식으며 피어올라, 마음을 평온하게 어루만지는 '페트리코' 향이 났습니다. 장필순이 노래로 썼습니다. '세상의 소음 속에서 울리는 실로폰, 칠흑의 하늘가에는 어느새 무지개…' 아직 버텨야 할 여름날들이 아득합니다. 온통 미움과 노여움, 집착과 탐욕으로 질척입니다. 나 하나만이라도, 나부터 먼저 꽃피는 마음들이 모여, 세상을 보송보송 말려주기를 소원합니다.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를 꼽으라면 밤새워 논쟁을 벌여도 일치된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을 거에요. 무직자청년대출을 받던 친구들끼리 토론을 벌였는데요. 후보엔 네 명이 있었습니다. 펠레, 마라도나, 호날두, 메시다. 지난해 영국 축구 전문잡지 포포투가 1위 메시, 2위 펠레, 3위 마라도나, 4위 호날두로 선정했습니다. 브라질 축구팬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이들뿐이 아니다. 베켄바워, 호나우두, 베컴, 레반도프스키, 홍명보, 안정환, 이영표 등 이름 날린 축구선수들도 하나같이 자서전을 펴냈다. 25세인 음바페는 근 3년 전 만화 자서전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히딩크, 퍼거슨, 벵거, 클롭, 과르디올라 등 유명 축구 감독들도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자서전 발간한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어요. 축구계에서 자서전이 보편화한 것은 출판사들의 끈질긴 제의와 스타 감독·선수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응원이 합쳐졌기 때문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최근 자서전 <축구의 시대>를 내놨다. 경영인과 축구인으로서의 고민과 결정 등을 담았다지만 SNS에선 협회장 자리를 지키기 위한 목적 아니냐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요. 올 들어 아시안컵 우승 불발, 파리올림픽 진출 무산, 대표팀 감독에 대학 후배인 홍명보 선임 등으로 인해 커지고 있는 사퇴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차원 아니냐는 얘기다. 카카오는 약 15년 만에 무(無)에서 재계 서열 15위의 대기업으로 성장했어요. 자산 총액은 35조1000억원으로 경쟁자인 네이버(22조8000억원)를 크게 웃돈다. 하지만 카카오는 혁신의 상징에서 탐욕의 상징으로 전락했어요. 서울달 예약을 많이 받았지만 그이후로 진척이 없었거든요. 70조원이 넘었던 시가총액은 지금 17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기업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카카오는 선망의 대상이나 지금은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대상으로 더 어울려 보인다.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비전이 모호해진 게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했어요. 카카오도 ‘기술과 사람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기업’으로 자신들을 설명하지만, 실제는 이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 기사들에게 승객 호출을 몰아주기 위해 알고리즘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27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카카오그룹의 소수 경영진은 스톡옵션 등으로 막대한 돈을 챙겼다. 대부분 김 위원장과 가까운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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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64 과거에서 전해주는 교훈 김소희 2024-08-12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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