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김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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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4 |
작성일 |
2024-11-16 오후 11:44:44 |
글제목 |
턱 없이 부족 |
글내용 |
120살이라면 몇 살까지 일해야 하는가 생각했어요. 80대까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건강, 재산, 직무 등에 대한 수 많은 생각이 이어진다. 두 팔과 두 발로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어야 한다. 병실에 누워 의식 없는 120세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건강을 위해 술을 자제하거나 끊고 운동을 지속해 몸무게를 일정하게 가져가야 한다. 최소한 자식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서는 곤란하다. 120살까지 살아가기 위해서는 얼마 정도의 생활 자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나? 지금 가진 재산으로는 턱 없이 부족한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 80대까지 일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무슨 구정 인사말을 할 수 있으며, 그 일의 가치나 성과를 남들이 인정하고 사주겠는가? 답답함이 밀려온다. 30년 넘게 일을 했으면 남은 인생은 조금 여유를 갖고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며 즐기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함께 근무했던 동료나 후배로부터 전화 한 통 없죠. 가족들도 퇴직한 남편, 아버지가 집에 있는 것에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인다. 회사에 집중했기 때문에 집 주변에서 할 수 있거나, 찾아갈 곳이 없죠. 매일 시간이 부족해서 계획을 세우고 쪼개 사용했는데, 하루가 너무나 길다. 진공 상태 유리관에 넣은 탄소 필라멘트에 열을 가해 인공 빛을 만드는 기본 메커니즘은 발명왕 에디슨이 태어나기 10년 전 이미 세상에 나왔어요. 에디슨이 82년 미국 뉴욕 맨해튼 남쪽 펄스트리트를 밝히는 데 사용한 100개의 백열전구는 욕조 속에서 반짝하고 튀어나온 ‘유레카’ 아이디어가 아니라 얼키설키 얽힌 기술혁신 선순환의 산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평가다. 마치 애플 아이팟이 세상에 나온 모든 것들을 능가했듯 에디슨은 밝기, 지속시간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전구를 뛰어넘은 혁신 제품을 선보인 거에요. 마법 같은 혁신 파생효과에디슨이 개발한 전구의 혁신 가치를 폄하하려는 건 아니다. 기술 문명의 진보가 그렇듯 에디슨의 전구 또한 새로운 혁신의 단초가 없죠. 에디슨이 전구 실험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한 열전자(電子) 방출 현상은 동시대 현역 과학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이후 그들이 차례차례 다듬어낸 전자 제어 기술은 유리 진공관, 트랜지스터, 반도체 집적회로(IC)로 이어지는 전자산업 대서사의 기초를 닦았다. 정작 에디슨 자신은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실험실 안 작은 발견이 지금의 디지털·인공지능(AI) 세상을 만든 혁신 스파크가 된 셈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습관이 되어 그 시간이 되면 일어나게 된다. 아침을 먹고 책을 읽으려 하지만,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밖에 나가지만, 갈 곳이 없죠. 소파에 앉아 평소 보지 않던 텔레비전을 틀지만 재미가 없죠. 이렇게 30년 넘게 을사년 인사 없이 살아가야 한다면 어떨까? 퇴직하는 후배들에게 자신에게 5가지 질문을 해보라고 한다. 1) 내가 바라는 가장 멋진 모습은 무엇인가? 2) 나는 이 모습을 왜 원하는가? 3)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4) 이것이 나의 남은 미래에 어떤 의미와 영향을 줄까? 5)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 위해 지금 해야 일은 무엇인가? 사실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집에만 있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싶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미스터 김은 뭔가 해보고 싶은데, 준비되어 있지 않고, 잘 할 수 있다고요는 확신이 없어 두렵다. 주변 지인들은 생계형 사업이나 언덕이 없는 상태에서 지인 말만 듣고 하는 투자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가능하면 있는 재산 까먹지 않는 일을 하라고 한다. 다 내려놓으라는 말도 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늦었다고 생각하기 보다, 현재의 자신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 이처럼 기술 혁신의 주요 속성 중 하나가 파생력이다. 혁신의 결합은 또 다른 혁신을 낳는다. 혁신은 산업 생태계 전체의 모방 투자를 유도해 예상하지 못한 완전히 다른 혁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연말연시 인사말 준비하는 과정은 네 개의 문이 있는 방에서 각각의 문을 열고 들어가 만나는 새로운 방과 같다. 도미노처럼 이어진 방의 문을 끊임없이 열고 나가다 보면 결국 처음 시작한 방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던 크기의 집을 짓게 된다. 다양한 방을 지나며 쌓은 경험과 자신감은 또 새로운 방을 찾아 나서는 도전 정신의 밑거름이 된다. K혁신 불씨 다시 살려내야안타깝게도 K산업 생태계의 혁신 불씨를 만들어낼 스타트업들은 지금 거친 숨을 내쉬며 혹독한 시기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시장조사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외부 투자를 받은 적이 있는 스타트업의 폐업 수는 올해 상반기 68개로 2년 전인 2022년 상반기(35개)보다 배로 늘어났다. 데스밸리(초기 자금난)에 방청 후 맞닥뜨린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건 더 큰 문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업력 3년 미만 초기 기업 투자금은 8023억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1조8598억원) 대비 57% 줄었다. 안정적인 자금 회수가 예상되는 기업에만 돈이 몰리면서 정작 투자금이 절실한 초기 스타트업이 좌절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는 분석이다. 주변에 자신을 알리고 도움을 받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시간을 죽이는 사람이 아닌 기독교 인사말 이미지를 활용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때가 되어 밥을 먹는 사람이 아닌 땀 흘리고 배고파서 밥을 찾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와 자부심이다. 가정, 건강, 작은 사회 활동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자 부족에 따른 스타트업의 실패는 잠재적인 혁신 좌초로 이어져 국가 전체에 유무형의 손실을 친다. ‘제로 투 원(zero to one)’ 상징인 스타트업의 도전정신이 사그라지면 에디슨의 전구와 같은 혁신 선순환도 기대하기 어렵다. 무한 경쟁의 시대인 지금 후회할 여유는 없죠. 혁신의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지기 전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규제 완화 등 방청단 모집의 순환을 이끌어내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 가운데 유럽 접근성법을 주목할 필요가 있거든요. 이 법은 물리적 디지털 환경에서 장애인의 평등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년까지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모두 이행해야 한다. 적용대상은 정보통신기술 제품 외에 금융 서비스와 출판 등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른다. 이 법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실용적으로 조합했어요는 점에서 호평을 받는다. 지난주 유럽연합(EU)이 부과한 최대 45%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처럼 말이다. 최근 몇 년간 경제학자, 애널리스트, 싱크탱크들은 중국의 실질적인 국가지원체계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고품질의 연구를 통해 이러한 입장을 강화해왔습니다. 하지만 신년인사 이미지의 결론이 성급하게 해석되면서 경영진, 애널리스트,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제조 능력이 전적으로 막대한 국가적 자금 지원에 의한 것이라는 일종의 신화도 만들어졌다. 수출 중심인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회계자료를 살펴보면 이러한 내러티브가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다고요. 통상 지원은 직접보조금, 세제 혜택, 인위적인 저금리 등 세 가지 주요 영역에 집중돼있다고요. 그리고 현재로서는 이러한 지원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새해 덕담 같은 건 거의 없죠. 먼저 직접보조금을 살펴보자. 중국의 상장기업은 회계상 지원금을 공개하게 돼 있어 다른 나라와 쉽게 대략적인 비교를 할 수 있다고요. 비야디(BYD)와 MG 소유주인 상하이자동차(SAIC) 같은 기업들이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상당한 혜택을 받고 있다고요는 점은 확실하다. 다만 지원금 규모로는 다른 나라에서 지급되는 수준과 큰 차이가 없죠.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야당의 비판적 공세를 줄곧 지지해 왔어요. 반면 문재인 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여사의 중대하고 명백한 허물들은 끝내 외면했습니다. 김민전 의원의 월세 제안대로 ‘3김 여사 특검’으로 판을 키우면 일이 풀릴 수 있어요. 먼저 이미 거둬들이기 어려울 만큼 중요해진 자신의 ‘김건희 여사 특검’ 주장을 철회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자신의 편향이 자연스럽게 바로잡히고, 윤 과의 관계가 부드러워지며, 무엇보다도 등을 돌린 자유주의자들의 호의를 되찾을 거에요. 다들 불편해하는 듯하다. 팀장이 오전 근무하시고 가시라고 한다. 가만 무엇을 남기고 떠나는가? 이들에게 나는 어떻게 기억되어 있을까? 이 곳과 함께 했던 사람들은 나에게 어떤 존재인가? 바쁠 때에는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죠. 빨리 종무식 식순 마무리하고 다른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치와 성과라는 생각도 없죠. 자신이 하는 일이 잘하고 있는지 생각할 여유도 없이 기계적으로 일했고 바빴다. 후배도 10월 31일 정년퇴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매일 해야 할 일이 많아 퇴직 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고민할 여력이 없었다고 한다. 회사 근무 시에는 회사를 위해 일을 했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퇴근하는 후배에게 간단하게 축하한다는 말, 이제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각오를 해야 한다는 말을 전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개인적으로 정년 퇴직을 하지 못했지만, 은퇴를 생각하며 몇가지 생각에 잠겨본다. 남은 삶에 대해 묻는다. 얼마 전, 선배와의 대화에서 선배가 “몇 살까지 살 것 같냐?” 묻는다. 100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요고 하니 120살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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