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김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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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45 |
작성일 |
2024-09-19 오후 12:46:28 |
글제목 |
덕목 갖추기 |
글내용 |
정치인이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가 귀를 크게 여는 것입니다. 민심을 제대로 파악해야 통치의 방향을 잡고 정책 목표를 달성할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통능력이 자질, 성품 등과 함께 지도자의 필수 덕목으로 꼽히는 이유다. 임영웅 리사이틀 반환점도 돌기 전에 악화일로를 걷는 민심은 그렇다 치고 집권 여당 내부의 평가는 어떨까? 한 여당 정치인은 "벽을 보고 외치는 것 같은 답답함을 느낀다"고 말했어요. 15일에는 장애아동 지원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어요. 19일엔 임영웅 콘서트 대통령의 체코순방에도 동행한다.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거든요. 대통령실 제공대통령실은 약자와 소외계층, 자살예방 등을 살피며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활동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당 내에조차 정책자금 대출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건희 여사만큼 다양한 사건에 연루되고 여러 구설에 휘말린 대통령 배우자는 일찍이 없었다. 혹여 자신감의 배경에 힘 있는 정부 조직이 영원히 바람막이를 해 줄 거라는 기대가 작용했어요면 오산이다. 법적 심판의 상위 개념에 민심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저금리대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TK지역과 60대 이상 연령층에서조차 부정평가가 많았다. 무엇보다도 국민의 감정선(線)을 건드린 건 선출되지 않은 대통령 배우자가 온갖 구설에 휘말리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싶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에 장기연체자대출의 조명이 쏠리도록 한 것을 볼 때 대통령실 내부의 통제 시스템이나 정무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의문이다. 지지율 추락으로는 윤 대통령이 시급하다고 공언한 의료개혁, 모바일 대출 연금개혁 등 굵직한 개혁과제는 물론 사소한 정책도 추진하기 쉽지 않다. 과거 온 국민이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한 것에서 보듯, 어려운 개혁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지지와 통합된 힘이라는 동력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K팝 아이돌 그룹을 여럿 보유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임원 A씨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주말대출 요청을 완곡하게 거절하는 일이다. 관(官) 주최 행사와 공연에 K팝 그룹이나 멤버를 초청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 이미 짜인 일정을 조정할 수 없어 양해를 구하는 게 일이 돼 버렸다. 파편적 행사·지원으로는 한계K팝에서 시작된 한류가 푸드, 뷰티, 패션 등으로 확산하자 정부 소관 부처도 산업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요. 특히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군인대출 입지를 구축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크다. 한국 기업들은 화장품 브랜드 개발, 원료 생산, 용기 제작,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마케팅 등 뷰티산업의 전 생태계를 장악해가고 있다고요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쉬운 분야는 K푸드와 K패션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기업 정책은 K푸드 육성·지원보다는 창업대출 관리를 위한 압박에 초점이 맞춰진 듯하다. 규제와 내수시장에서의 낮은 이익률이 역설적으로 식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했어요는 분석까지 나오니 말이다. K패션 역시 최근 해외 소비자에게 주목받으면서 시장을 점차 확대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방한 외국인에 파격 혜택도 30만원 대출 행사와 지원의 효용성에 대한 비판이 커진 상황에서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5 예산안’에는 K웨이브 확산과 내수 진작을 도모할 수 있는 항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보통 6개월~1년 단위로 해외 공연 스케줄을 짜는 K팝 그룹의 일정을 미리 조율하도록 협조를 구해야 한다. 또 틀에 박힌 수출상담회가 아니라 박람회 수준으로 판을 키워 기업 참여를 유도하면 좋겠다. 국내외 여행업계가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도록 이 기간 방문한 외국인에겐 200만원 대출 쿠폰과 같은 파격적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 한류의 진원인 한국에 K웨이브를 상징하는 축제가 없어요는 건 문제다. 외국인이 몰려오고 내수에도 도움이 된다면 80억원보다 더 많은 예산을 쓴다고 해서 누가 반대하겠는가. 물이 들어올 때 민관이 협력해 힘차게 노를 저어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얼마 전 ‘틱톡을 휩쓸고 있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를 실었다. 신용카드소지자대출 때문에 상대 팀 타자가 삼진 아웃됐을 때 약을 올릴 요량으로 무심한 표정에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삐끼삐끼 춤’을 추는 기아타이거즈 치어리더를 소개한 내용이다. 대만 진출설까지 도는 최고 인기 치어리더 이주은이 화장을 고치다 말고 일어나 춤추는 모습은 SNS 조회수가 8000만 회를 넘었다. 일반 팬도 유튜브와 SNS를 통해 경기 영상 관련 숏폼 등을 자유롭게 올리고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졌는데, 이를 통해 SNS와 ‘밈’ 문화를 즐기는 20대와 여성층이 신규 팬으로 대거 유입됐어요. 토트넘 브렌트포드 중계는 그렇지 않아도 스포츠와 오락을 결합한 스포테인먼트의 세계적 성공 사례로 정평이 나 있지요. 시즌 내내 세계 최대 야외 노래방이자 여름철에는 3시간짜리 워터밤 페스티벌을 연상케 한다. 신인 선수조차 저마다 응원송이 있고, 스케치북을 넘기며 응원 구호를 적고, 견제구를 던지면 전 응원단이 벌떼처럼 “마!”라고 윽박지르는 야구장이 또 어디 있겠는가. 치맥은 물론 물회 삼겹살 크림새우 뷔페까지 즐길 수 있는 야구장도 한국 아니면 찾아볼 수 없죠. 고교 팀이 3400개, 프로팀은 12개인 일본에 비해 106개 고교 팀에서 프로팀은 10개나 되는 한국 야구의 한계인지도 모르겠다. 야구 업의 본질은 예능이 아니라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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